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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늘 하루 어떻게 살 것인가, 어떤 삶을 살 것인가를 고민할수록 하루 하루의 중요성이 와 닿았다.먼 미래만 꿈꾸며 오늘을 준비 과정으로만 보내려고 하는 것은 시험 기간에 시험을 잘 봐야지 하고 마음을 먹고 책상만 정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본받고 싶은 위인들의 일화를 들어 보아도, 그 무엇을 향해 흔들리지 않고 직선으로 달려왔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 어쩌다보니, 하던 일을 즐기다 보니, 우연히 주어진 기회를 잡았더니- 즉, 앞에 닥친 일을 하나씩 집중해서 하다 보니 어느덧 막연히 꿈 꾸던 자리에 오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싶어." 라고 막연히 꿈을 꾼다면, 꿈 속의 그 모습을 비슷하게나마 바로 지금 따라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생각이 들자마자, 바로 수영을 ..
5일 "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오늘은 꿈에 대한 주제글을 독후감으로 대신한다.어떤 삶을 살 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헤매는 중에 힌트를 얻을 수 있는 독서를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철저하게 목적을 가지고 읽는 책이다. 나는 정말 ‘어떻게 살 것인가’가 궁금하다.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태도를 180도 바꿀 수는 없겠지만, 개선하고 싶다. 분명 더 나은 것이 있다는 확신이 들지만, 방법을 모르겠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궁금해서, 그것에 대해 쓴 작가들을 찾아다니려 한다. 그 첫 번째 책이다. #호칭 문제작가는 본인을 글 쓰는 사람의 의미로 ‘선생님’ 이라고 불러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불렸으면 좋겠는가. 나에 대한 호칭 문제를 고민해 보는 데에서 어떻게 살 것인지에 대한 힌트를 얻을..
2017.3.9 봄이 오는 중 봄이 오고 있다. 어제까지 꽃샘추위가 몸을 떨게 하더니 오늘은 기상청의 직원들이 정원 나무의 짚옷들을 모두 벗겨냈다고 한다.출근길 햇살이 따뜻하게 볼에 닿았다.점심에 8도 정도 였는데, 이번 주말에는 13-15도까지 올라가려나 보다.두꺼운 겉옷들을 드라이 맡기고, 옷장 정리를 한 번 해야겠다. 원래 있던 (신랑꺼) 크레마가 하도 버벅대서, 새로운 이북리더기를 중고로 구입했다.전 주인이 깨끗하게 사용해서 새 것을 갖게 된 기분이다.사기 전 날 부터 두근두근 들뜨더니, 갖게 되자 일하는 중에도 자꾸 펼쳐 책을 읽고 싶다. 네덜란드 여행 중에 아이폰을 도둑맞은 후 '물건'에 집착하지 않기로 다짐했었는데, 사람 마음이 이렇게 사로잡혀 버리다니..히히. 오늘은 WBC 한국 : 대만 전을 보러 고척돔구장에 간다. ..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킹) | 소설을 쓰도록 유혹하는 책 스티븐 킹 당장 소설을 쓰게 만드는 책이다.평소에도 책을 한 권 쓰고 싶어 하던 나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금방이라도 소설을 쓸 수 있을 것 마냥 맘이 들떴다. 최근 두 작가가 죽음의 문턱에서 쓴 글을 두 번이나 읽었다. (폴 칼라니티) 가 그렇고, 이 책 가 그렇다.병으로 인해서, 사고로 인해서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그들은 동일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문학이, 글쓰기기 치유의 힘이 있다는 것이다.책은 자주 독자를 치유하지만, 그보다 먼저 작가를 치유한다. 에서 '창작론'은 이 책의 정수다..소설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몰라 막막했었는데, 정확히 그것을 이야기해 주는 책을 만나서 가슴이 뻥 뚫렸다.독자를 대상으로 수다를 떨듯이 스토리가 먼저여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 주제가, 교훈이, 플롯이 ..
선물 - 소이캔들 두 개 만날 때마다, 생일 때마다 선물을 챙겨주는 친구가 있다.그 때마다 나는 싹퉁머리 없이 받기만 했는데, 마침 영화를 보기로 했다. 요즘 너무도 간절히 기도하는 배우자 이상형을 적어서 소이캔들이 딱 붙여 선물했다. 초 켤 때마다 기도하거라. ㅋㅋ 신랑 동료 한 분이 생일이라고 하여 그 분을 위한 선물도 하나 만들었다. 1-2년 정도 묵혀 두었던 수채화 물감을 꺼내는데, 기분이 좋았다. 확실히 몇 가지 색이 더해지니 글씨도 발랄해 진다.
캘리그라피 고급 - 색칠하기 캘리 글자 옆에 센스 있는 작은 그림들이 더해지면 생동감이 확 생긴다. 기대하던 그림 그리기 시간이 왔다. 전각 할 때 사용한 세필로 밑그림을 그리고,선생님이 준비해 주신 동양화 물감으로 번짐효과를 살려 가며 색칠해 본다. 준비물은 물통, 다양한 붓, 화선지, 먹, 물감. ▲ 신랑이 다이소에서 사다 준 종지 - 먹 담아 쓰라고 선물해 주었다. ▲ 선생님이 준비해 주신 동양화 물감이다. 화선지에 잘 접착되는 안료가 들어 있다고 한다. 난 치는 법을 배웠다.난 그리는 데에는 순서가 있더라. 발묵으로 이파리를 만들고, 진한 물길을 낸다. 매화 그리기. 색이 너무 밝거나 가볍지 않게 어두운 색을 더하는 것이 좋고, 밝게 만들고 싶으면 흰 색이 아니라 노란색 물감을 섞는다. 반장이 다녀왔다던 광양 매화축제 사진을..
캘리그라피 고급 과정 - 세로 쓰기 2017-01-31 세로 쓰기를 할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특이한 구성을 원할 때 써볼 만 할 것 같다.가로 쓰기가 익숙한지라 세로로 예쁘게, 마음에 들게 쓰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글씨를 따라 쓰다 보면, 글씨 자체 보다 촌철살인같고 상황에 딱 어울리는 내용/문구/글귀를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캘리그라피의 정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이 내 준 글귀.캘리그라피 1급 자격 시험에 출제되었던 문제라고 한다. + SAIPAN사이판에서 해가 막 지려고 하는 시간에 바다를 보며 누워 책을 읽고 있었다.신혼 부부인 듯 보이는 중국인 커플이었는데, 알고 보니 어린 아들도 있었다.풍선다발을 든 여자가 내 앞에서 팔짝팔짝 뛰며 걸걸한 목소리로 남편에게 촬영을 지시했다.어찌나 힘차던지. 이 사진을 찍는 내가 ..
캘리그라피 - 고급 시작 : 한자 쓰기 2017-01-23 한자 쓰기 고급 과정이 시작되었다. (한자와 영어 쓰기로 고급과정을 시작할 건데, 영어 쓰는 수업은 여행 준비로 결석을 했다..ㅠ) 한글보다 한자가 더 재미있는 것은, 한자 자체가 사물의 모양으로부터 온 글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리듯, 선과 점을 찍다 보면 글자라기 보다 예술같은 그림이 완성된다. 그래서 발묵도 많이 사용된다. 마침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지라 선생님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바로 앞 편의점에서 봉투를 사 와서새뱃돈 봉투를 만들었다. 명절, 이제 용돈 드리러 가는 날이 되었네- 나름 전각까지 찍어서 예쁘게 완성했으나.. ... 도대체 어디에 둔 건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써먹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