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31
세로 쓰기를 할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특이한 구성을 원할 때 써볼 만 할 것 같다.
가로 쓰기가 익숙한지라 세로로 예쁘게, 마음에 들게 쓰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글씨를 따라 쓰다 보면,
글씨 자체 보다 촌철살인같고 상황에 딱 어울리는 내용/문구/글귀를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캘리그라피의 정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이 내 준 글귀.
캘리그라피 1급 자격 시험에 출제되었던 문제라고 한다.
+ SAIPAN
사이판에서 해가 막 지려고 하는 시간에 바다를 보며 누워 책을 읽고 있었다.
신혼 부부인 듯 보이는 중국인 커플이었는데, 알고 보니 어린 아들도 있었다.
풍선다발을 든 여자가 내 앞에서 팔짝팔짝 뛰며 걸걸한 목소리로 남편에게 촬영을 지시했다.
어찌나 힘차던지. 이 사진을 찍는 내가 어찌나 웃기던지.
이 사진을 넘겨주고 싶었는데 차마 말을 걸지 못했다.
(你还,如果这照片上的人在看着我的博客,请告诉我,我想要发给您们这篇照片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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