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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별, 세계여행/대한민국,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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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 시골탐험] 동물친구들 동물을 별로 안 좋아한다. 몇 년 전 이웃 개한테 크게 물린 후로 그 크기의 개는 정말 너무너무 무섭다. 길 가다 마주 오는 견주가 끈을 풀어두고 걷는다거나, 애견동반 카페 같은 곳은 생각만해도 소오름이라 근처에도 안가는 사람. 시골에 다니면서, 동물두려움증이 조금씩 나아가는 것을 느낀다. 동네 산책 중 만나는 동물친구들 덕분에 말이다. 우리동네 동물 친구들 소개하기! 닭 처음엔, 어딘가에서 닭 소리가 꼬꼬댁- 하길래 당연히 동네분들이 키우시려니 했다. 몇 일 지내는데 소리가 정말 가까이 들리길래 소리 따라 가보니까 바로 뒤뜰에 다섯 마리나 잘 살고 있었다. 알고 보니 이장님 닭. 부끄럽게도 닭이 매일 알을 낳는다는 사실을 몇 년 전에야 알게 되었다. 서울에선 부르는 게 금값인 닭알(계란)을 집 뒷편에서..
[서울여자 시골탐험] 본격텃밭, 시골집은 보물섬 시골집 가려고 구매한 것 1. 텃밭 모자 저렴하고 시원한 것으로 샀는데 잘 산 듯! 2. 그리들 (30cm, 알루미늄) 와- 최고 3. 반투명 시트지 for Privacy self-밀키트 아이스박스에 챙겨가는 셀프 밀키트. 몇 일 이어지는 주말동안 챙겨먹을 메뉴를 정하고, 음식이 최대한 남지 않게 재료를 넣어 간다. 그런데! 낮에는 준비해온 것 말고~ 엄빠가 오셔서 준비해주신 닭죽을 먹었다. 핵이덕. 을매나 궁금해! 텃밭 만든지 1주일- 서울서 지내며 매일 궁금했던 텃밭 모습 책 한 권 읽지 않고 마작정 ‘흙이다! 심자!’ 컨셉으로 거의 아무렇게나 꽂아둔 수준인데도 뭔가 자라는 느낌이 든다. 바람 잘 통하는 뒷텃밭도 은근 잘 살아남았다. 얘네들은 잡초같은데, 하루 종일 이놈들 뽑아냈다. 첫 열매, 첫 잎..
[서울여자 시골탐험] 4월 첫 주, 텃밭이 생겼다! 첫 날, 밤에 도착!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은- 대치동에서 천 원어치 사서 뿌리 심어둔, 내 대파. 지지난주에 화분에 심고 물도 안 준 채 방치되어서 자랐나 죽었나 매일 궁금했었다. 기특하게도 초록색 대파가 쑤욱 자라있다. 기분 좋게 아침 시작한다~ 시골집에서는 도착 하자마자 보리차 끓이는 게 중요한 일이다. 집 정수기에서 생수를 매번 담아 와서 마시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보리차 가져다두고 끓여먹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자리끼로 두고 자다 깨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한 모금 마시는 보리차- 최고최고. 자기 전 새우깡타임은 소설 1권 다 읽고 영화로 보는 와 함께~ ————— 다음날 아침 세상 깜짝 놀란 순간! 마당이 노란 꽃으로 가득 차 있다! 여기가 꽃밭이었구나! 지난밤에는 깜깜해서 보이지 않던..
서울여자의 시골탐험기 | 3월 햇빛쬐기 추운 겨울에 엉망인 빈집에 처음 왔던지라 물이 녹아 흐르고 햇빛이 쏟아지니 어찌나 반가운지 모른다. 아직 바람이 쌀쌀한데도 햇빛 반가운 마음에 담요랑 패딩 둘러안고 이렇게 한참이나 앉아있는다. 나중에 창고의 장작 다 태우고 나면 저렇게 트럭으로 주문해야 하겠지? 지난주만 해도 냇가에 초록풀이 이 정도로 많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물길에 햇빛 반사되는 거 너무 예쁘다- 괜히 다리에 털썩 앉아보기도 하고. 이 동네는 가을이 아닌데도 밤껍질이 늘 있는 듯. 겨울 나무도 찍어둬야 계절 바뀌었을 때 감동이 크겠지! 앞집 담장에는 벌써 노오란 꽃이 퐁퐁 올라오고 있다 :) 한낮에 마냥 햇빛 쬐며 물소리 듣고 앉아있는 것이 로망이라면 서울여자 티를 너무 내는 건가- #서울여자시골탐험 #봄 #시골집
겨울철 템플스테이 준비물 @완도, 신흥사 #완도신흥사 #템플스테이 다녀오니 다음번에는 짐을 어떻게 싸야겠다- 하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습니다. 아직 가지 않은 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템플스테이준비물 에 대한 글을 써 봅니다. #템플스테이겨울 기본 원칙은 짐을 최소화시키는 것입니다. 없으면 없는대로- 지낼 수 있습니다. 물건의 부족보다 마음의 가난함에 더 신경을 쓰는 게 옳아요. 참고로 제가 방문한 계절은 한겨울, 유래없는 폭설과 한파가 몰아친 1월 초였습니다. 겨울 템플스테이 준비물 - 체크리스트 우선 가기 전에 준비물 리스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중간중간 생각나는 것들을 적어두고, 출발 전 날 빠진 게 없는지 체크해 보았어요. * 비 예보가 없어서 우산은 챙기지 않았고, 눈이 내려서 패딩 모자 쓰고 그냥 맞았습니다. 세면도구, 수건, 드라이..
[완도맛집] 진미횟집 해초비빔밥 종합물회, 완도의 별미이자 진미! 완도터미널 근처 완도 중앙시장 맛집 완도 하면 전복이죠. (유명한 전복빵도 있어요, 전복빵은 #달스윗) 신선한 전복이 먹고싶었습니다.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맛집을 검색해봤자 얼마나 대단한 집이 나올까 싶었기에 기대를 많이 안했습니다. (완도 무시발언 아님! 완도는 저의 마음의 고향입니다 ♡) #완도신흥사 에서 추천받아 찾아간 이 곳은 바로, 완도터미널에서 걸어서 20분 걸리는 중앙시장 안- #진미횟집 중앙시장 안에 위치합니다. 오후 2시, 한산한 중앙시장을 걸어가 찾아온 #진미회집 사장님은 티비 앞 따뜻한 이불을 덮고 쉬고 계시더군요. 자리를 안내해준 직원분은 완도에 많은 외국인 노동자였던 것 같습니다. 사장님과 사이가 아주 좋아보이더라고요. 안쪽에는 이렇게 좌식 자리도 몇 개 더 있었는데, 저는 홀에 앉았습니다. 추천 받은 #해초비빔밥 (..
Gym | 헬스장 가격 | 북아현동 주민 자치센터 생활체육실 (미니헬스장) 방문기 for foreigners #gym #bukahyundong #runningmuchine #Ahyun #Bukahyun If you are looking for a compact gym where you can run treadmill around Bukahyun or Ahyun Station area, you can visit here, Bukahyun Community Center Below, you can find some pictures i've taken for your reference. It costs only 60,000KRW per 3months. (now: 07. January, 2020) & the place and people are quite cute, i think. :-) go..
인천 계양구 카페 | 플라비앙(Fleurbien) 비추하는 이유 주변에 미팅이 있어 점심을 먹고, 기왕 온 김에 근처 카페를 찾아보다가 (몇 개 없는) 후기가 괜찮길래(!) 찾아왔습니다. 평일 오후 2시라 한적할 것으로 예상하고 집중해서 할 일을 하다가 갈 생각이었습니다. 꽃 많은 정원이라 햇빛을 받으며 한두시간 정도 시간을 보낼 계획으로 왔는데, 오자마자 "이 곳은 별로다-" 라는 생각이 들어 후기를 씁니다. 1. 찾아가기 어려운 위치 카페에서 4분 거리의 식당에서 출발했습니다. 4분 간 지나온 길은 차 딱 한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비포장도로 였습니다. 카페 근처에 거의 왔을 때 포장도로로 바뀌긴 했는데, 그마저도 이렇게 맞은편에서 차가 오면 지나갈 수 없는 좁은 시골길입니다. 운전만 잘 하신다면 시골길 정취를 느낄 수 있어 오히려 좋다 하실 분도 계시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