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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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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 소이캔들 두 개 만날 때마다, 생일 때마다 선물을 챙겨주는 친구가 있다.그 때마다 나는 싹퉁머리 없이 받기만 했는데, 마침 영화를 보기로 했다. 요즘 너무도 간절히 기도하는 배우자 이상형을 적어서 소이캔들이 딱 붙여 선물했다. 초 켤 때마다 기도하거라. ㅋㅋ 신랑 동료 한 분이 생일이라고 하여 그 분을 위한 선물도 하나 만들었다. 1-2년 정도 묵혀 두었던 수채화 물감을 꺼내는데, 기분이 좋았다. 확실히 몇 가지 색이 더해지니 글씨도 발랄해 진다.
캘리그라피 고급 - 색칠하기 캘리 글자 옆에 센스 있는 작은 그림들이 더해지면 생동감이 확 생긴다. 기대하던 그림 그리기 시간이 왔다. 전각 할 때 사용한 세필로 밑그림을 그리고,선생님이 준비해 주신 동양화 물감으로 번짐효과를 살려 가며 색칠해 본다. 준비물은 물통, 다양한 붓, 화선지, 먹, 물감. ▲ 신랑이 다이소에서 사다 준 종지 - 먹 담아 쓰라고 선물해 주었다. ▲ 선생님이 준비해 주신 동양화 물감이다. 화선지에 잘 접착되는 안료가 들어 있다고 한다. 난 치는 법을 배웠다.난 그리는 데에는 순서가 있더라. 발묵으로 이파리를 만들고, 진한 물길을 낸다. 매화 그리기. 색이 너무 밝거나 가볍지 않게 어두운 색을 더하는 것이 좋고, 밝게 만들고 싶으면 흰 색이 아니라 노란색 물감을 섞는다. 반장이 다녀왔다던 광양 매화축제 사진을..
캘리그라피 고급 과정 - 세로 쓰기 2017-01-31 세로 쓰기를 할 일이 많지는 않겠지만, 특이한 구성을 원할 때 써볼 만 할 것 같다.가로 쓰기가 익숙한지라 세로로 예쁘게, 마음에 들게 쓰기는 쉽지 않다. 이렇게 글씨를 따라 쓰다 보면, 글씨 자체 보다 촌철살인같고 상황에 딱 어울리는 내용/문구/글귀를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캘리그라피의 정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선생님이 내 준 글귀.캘리그라피 1급 자격 시험에 출제되었던 문제라고 한다. + SAIPAN사이판에서 해가 막 지려고 하는 시간에 바다를 보며 누워 책을 읽고 있었다.신혼 부부인 듯 보이는 중국인 커플이었는데, 알고 보니 어린 아들도 있었다.풍선다발을 든 여자가 내 앞에서 팔짝팔짝 뛰며 걸걸한 목소리로 남편에게 촬영을 지시했다.어찌나 힘차던지. 이 사진을 찍는 내가 ..
캘리그라피 중급 마무리 작품 - 서판 글씨 연습이 지루한가 싶을 즈음에 소이캔들에 캘리를 입혀 납품을 했고,그러자마자 중급 마지막 날이 왔다. 중급 마무리 작품으로 서판에 글씨 쓰기를 했다. 글귀를 준비해 오라고 하셔서 나는 우리 결혼식에 목사님이 지어 주신 축시를 선택했다. 원래 한 줄만 하려다가, 두 줄도 괜찮을 것 같아서 늘렸다. 구성 짜고, 글씨 연습 글씨가 완성되어 가는 것을 보는 일은 지겨운 듯 하면서도 신기하다.절대 완성될 것 같지 않은 작품이 결국 완성되는 것이다.. 정말 신기해. 이렇게도 써 보고, 저렇게도 써 보고~ 하다 보면 시간이 아주 금방 가 버린다. 이 작품은 결국 내 사무실 바탕화면을 차지한다! 두 번째 작품 엄마가 엄마 친구와 찍은 사진을 보면서 엄마가 가장 좋아하는 이문세의 노래가사가 떠올랐다. 어플 : "감성..
Soy Candle + 캘리 | 다윗의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 상품성 있는 캘리 작품을 처음으로 주문 받았다.돈을 받은 것은 아니고, 재능 기부 식으로 만들어 선물했다. 얼마 전에 수업 시간에 다른 수강생으로부터 배운 포토샵을 사용해 볼 생각이었지만, 기술적 한계로 포토샵을 아직 사용할 수 없었고.. 직접 글씨를 쓰는 것이 더 빠를 것 같아서 모두 손 글씨로 써서 납품했다. 글씨 연습하기 우선 글씨 연습을 했다.손바닥만 한 소이캔들 컨테이너(9oz)에 쓰려니 글씨도 작게 써야한다.그동안 붓으로 화선지에 큼직큼직하게 연습만 했는데,이제 '상품'에 붙이기 위해 크기도 조절하고 구성도 여러가지로 고민해 본다. 선생님도 내가 쓰는 걸 도와 주셨다.다른 사람이 쓰는 글씨를 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나 혼자 쓰면서 알 수 없는 어떠한 한계에 갇히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다른 ..
캘리그라피 중급 - 다양한 글씨체 연습 중급 시작.중급에서는 다양한 글씨체를 연습한다.나만의 글씨체가 만들어지기 전에, 잘 씌여진 다양한 글씨체를 연습해 보면서 붓도 더 잘 다루게 되고, 혼자 쓸 때보다 훨씬 다양한 터치를 연습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2016-12-29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 기울기가 있는 글씨. 선생님이 시범을 보여 주신다. 2017-01-02지난 시간에 연습했던 것을 (학생들이 대부분 잘 못써서..) 다시 그대로 연습했다. 선생님이 나눠 주신 자료를 보고 쓸 때는 그나마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다가도, 혼자 쓰면 금방 동글동글- 혹은 반듯반듯한 글씨로 돌아오곤 한다. 어느정도 따라쓰기 연습이 되니화이트 보드에 문구 하나를 내 주셨다. 또 금새 반듯-동글해 지는 글씨.. 일정하게 기울기를 준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일일..
전각 만들기 : 두인, 측각 2016-12-27 전각 마지막 날. 전 날 하루 빠져서, 두인부터 측각까지 하루에 다 했다.시간이 부족하지는 않았다.3시간이면 충분하다. 측각 디자인 (인터넷에서 본 것)
전각 만들기 : 음각 & 양각 2016-12-16 음각 순서는 연습 때와 똑같다. 다양하게 스케치를 해 본 후, 하나를 선택해서 "반전" 시킨다.돌에 그릴 때 헷갈리지 않기 위해 동/서/남/북 의 기준점을 찍어 두면 편하다. >>> 반전 시키기 삐끗! 하지 않기 위해서 초집중 해야 한다. 완성 -* 우리 반 수강생이 모두 모여 있는 느낌이다. 2016-12-20 양각 양각이 더 예쁘고, 더 파기 어렵다 (선생님 말씀) >>> 반전 완성한 것 같아도, 실제로 찍어보면 보이는 점 들이 있다.어떤 경우에는 그런 부분을 자연스럽게 남겨 두기도 하지만, 지저분한 경우엔 정리해 준다. 겨울, 나의 홍시 양각은 깊이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