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시별, 기록/Review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킹) | 소설을 쓰도록 유혹하는 책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당장 소설을 쓰게 만드는 책이다.

평소에도 책을 한 권 쓰고 싶어 하던 나였는데, 책을 읽으면서 금방이라도 소설을 쓸 수 있을 것 마냥 맘이 들떴다.


최근 두 작가가 죽음의 문턱에서 쓴 글을 두 번이나 읽었다.

<숨결이 바람될 때> (폴 칼라니티) 가 그렇고, 이 책 <유혹하는 글쓰기>가 그렇다.

병으로 인해서, 사고로 인해서 절박한 상황에 내몰린 그들은 동일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문학이, 글쓰기기 치유의 힘이 있다는 것이다.

책은 자주 독자를 치유하지만, 그보다 먼저 작가를 치유한다.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창작론'은 이 책의 정수다..

소설을 쓰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 몰라 막막했었는데, 정확히 그것을 이야기해 주는 책을 만나서 가슴이 뻥 뚫렸다.

독자를 대상으로 수다를 떨듯이 스토리가 먼저여야 한다는 것을 몰랐다. 

주제가, 교훈이, 플롯이 먼저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얼마나 재미 없는 글을 써지겠는가 하던 우려가 진실임이 드러났다. 

그런 것들보다 해리포터 이야기같은 재미있는 스토리가 우선이다.

이야기를 먼저 시작하고, 상황이 만들어지면 주인공은 소설을 저절로 이어간다고 한다.


밑줄 긋고 싶은 부분이 너무도 많았다.

다시 읽을 것이다.

다시 읽기 전에, 나의 소설을 먼저 쓰기 시작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