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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별, 기록/Tagebuch

보들보들 퀼트 컵받침



이제는 제가 참 대견하고 멋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하하하하하하


스스로 도안을 만들고, 디자인해서 완성한 첫 작품입니다~!


책상에 올려두고 쓰던 것이 사라져서 하나 살까 하고 있던 차에, 컵받침을 직접 만들어봤어요.

아이패드 파우치도 만들고 있는데, 그건 아직 완성을 못해서리~ 컵받침은 오늘, 몇 시간 만에 완성이 되었어요!



1. 두꺼운 도화지에 도안을 그립니다.


2. 위, 아랫면에 쓸 천을 골라 크기에 맞게 자르고, 바이어스 할 천도 잘라 준비했어요.



3. 윗면으로 쓸 천을 퀼팅실 위에 올리고, 수성펜으로 격자무늬(1.5~1.6cm 간격)를 그린후, 


4. 흰 실로 누벼줍니다. 홈질로 해도 되는데, 저는 반박음질로 했어요.


5. 도안대로 가위질.




뒤집어보니까, 퀼트솜에 그려둔 도안이 다 어긋난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

이래서 두꺼운 도화지로 만들어진 원본 도안이 필수입니다.



6. 다 누빈 윗 면에 바닥 천을 뒤집어 핀으로 고정을 했어요. (천의 앞, 뒤가 같아서 뒤집은 건데 티가 안나네요~ 그치만 모양이 다른 경우엔 꼭 뒤집어서 해야해요. 왜냐면, 꼬맨 후 싹~ 뒤집어 줄거거든요.)



7. 한쪽에 창구멍을 두고 나머지를 꼼꼼히 꼬매 줍니다.

왠지 이쪽 면을 윗면으로 써도 괜찮았겠다 싶네요.



8. 뒤집고, 공구르기로 창구멍 막기.

근데 음.. 뭔가.. 가운데가 볼록, 부풀어 올랐네요.



9. 예쁜 실로 모서리쪽 누비면서 모양내기.


원래 저의 계획은, 모서리들을 어두운 별무늬 천으로 바이어스 처리할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뒤집고 보니, 시접 부분 누빈 솜이 겹쳐져서 도톰해졌더라구요.

바이어스까지 하면 너무 두꺼워질 것 같아서... 도톰한 부분을 딱 잡고 예쁜 실로 수를 놓아 처리해 주었어요.

모양도 예쁘고, 모서리가 딴딴하게 처리도 되고, 1석 2조 효과!

만약에 바이어스로 처리했다면, 부풀어올랐던 걸 딱 잡지 못했을 것 같아요. 컵받침처럼 딱 자리를 잡고 바닥에 놓여있어야 하는 작은 소품은 이렇게 바느질로 처리하는 게 훨 나을 것 같아요.


이거 하다가 퀼트 선생님의 가르침이 문득 생각났어요 ㅋㅎㅎ

바이어스 처리할 때는 창구멍 내서 뒤집는 거 안하는 거라는 가르침..ㅋㅋ

아랫천을 뒤집을 필요 없이 그냥 반대편에 올려두고 누빈 후 지저분한 모서리를 바이어스로 처리하는 거죠.

근데 제가 이렇게 한 이유는, 윗 면은 보송보송 퀼팅을 하고, 아랫면은 퀼팅효과가 없는 판판한 면이 되길 바랬기 때문이에요.



뒤집어 보면 요렇게~ 퀼팅효과 없이 깔끔한 면이 되었어요! 아아 씐나~~



컵을 올려보았습니다.

ㅎㅎ 아 좋아요~


10. 수성펜으로 가이드 쳐 놓은 것을 지워주세요.

살살 빨아서 지금은 말리는 중이랍니다.


예쁘게 완성되서 뿌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