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시별, 기록/Artist

다양한 자음 & 한 글자 캘리 ; 별별별

2016-11-29


수업 준비로 교재 표지를 적어 본다.



수업이 시작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남았는데, 무엇을 적을 지 떠오르지 않아 노래 가사를 적기 시작해 보았다.




오늘의 수업은 지난 시간까지 배운 서예를 끝으로 본격적인 캘리그라피가 시작될 것이라고 선생님이 예고한 바 있다.

그 시작은 다양한 자음 쓰기이다.


그동안 배운 각도, 굵기, 크기, 늘이기, 줄이기 등을 활용해서 교재에 적힌 수 십가지의 자음을 따라 써 보았다.




자음 하나를 따라 적을 때마다 화선지의 오른편에 나만의 자음을 만들어 냈다.

다양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어느 순간 부터는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

쓸 수록 비슷한 느낌이 났다.





학생들이 자신만의 자음을 만들어 내는 동안 선생님은 그 종이를 조금씩 걷어서 칠판에 붙이셨다.

얼마나 다양한 모양이 있는지, 혹은 벌써 사람마다 스타일이 생겨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모아두고 보니 정말 다양하다.



한 글자 캘리

모음까지 붙여 써 본 후에는,



한 글자를 다양하게 표현해 보기로 했다.



'봄' 으로 한 페이지를 가득 채우고 선생님께 폭풍 칭찬을 받았다.

그동안 '봄'을 이런 식으로 표현한 걸 본 적은 없으시다며 깜깜하게 채워 쓴 어두운 나의 봄을 칭찬하셨다.

처음에는 놀리시는가 싶었지만, 듣다 보니 진짜 칭찬이신 것 같았다.ㅋ







'봄' 이후로 쓴 글씨들은 다양하게 표현하기가 어려워졌다.

쓸 수록 내가 쓰는 획의 스타일이 비슷비슷해 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선생님이 원래 칠판에 적어 두신 글자의 순서는 그렇지 않았지만, 나는 일부러 '별' 을 남겨 두었다가 맨 마지막에 썼다.

'별'을 제일 좋아하기 때문이다.

앞의 글자들로 연습하고, '별'은 제일 잘 쓰고 싶었다.




'홍시별, 기록 > Art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양한 재료 이용하기  (0) 2016.12.08
바람이 분다  (0) 2016.12.03
궁서흘림체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0) 2016.12.02
궁서흘림체 ; 홍홍홍  (0) 2016.12.02
궁서체 쌍자음 (궁서체 마지막 시간)  (0) 2016.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