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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별, 기록/Artist

삼청동에 눈이 펑펑



                    


2017. 11.25 (토요일)


삼청동길-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눈이 소복소복 내리기 시작하더니 별안간 함박눈으로 변했다.


아주 잠깐 내린 눈이었다. 


순식간에 '로맨틱 삼청' 으로 만들어 버리곤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거짓말 같았을 눈이다.



오전의 삼청동은 조용했다.


카페의 메뉴판을 보자마자 우리 둘은 동시에 한라봉 오미자 블렌딩 티! 나도! 를 외쳤다.


따뜻하고 상큼한 향이 입 안 가득-



스윽-슥- 스케치하는 연필 소리와


부드러운 붓질의 감각이 좋다.



가족들과의 수다+조식 그리고 그림 소풍으로 이어진 이 날의 아침은


겨울인데도 유난히 즐겁고 따뜻한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