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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별, 기록/Tagebuch

여행하듯, 인생을 사는 7가지 방법


February 2013, @Toledo, Spain


1. 계획을 세운다. 

오늘은 뭐할지, 뭘 볼 지, 어디에 갈 지, 동선은 어떻게 할 지, 예산은 얼마나 필요한 지 등등.. 하고싶은 일들, 보고싶은 것들의 목록을 만들고 차례를 정한다. 만약 친한 친구나 가족과 함께 계획을 세우면, 그 여행을 함께 떠날 동반자가 생긴 것. 

하루가 시작되기 전인데, 벌써부터 두근두근~~^.^


2. 사진을 찍는다. 

예쁜 것, 맛있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함께한 친구와 같이 찍으면 더 특별하다. 기념사진은 그 날의 여행을 추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실마리. 


3. 친구를 사귄다. 

우연히 만난 사람에게 친절을 베풀거나 혹은 반대로 도움을 받은 경우, 놓치지 말고 대화를 시작해본다. (단, 나와 코드가 맞을 것 같은 사람이어야 한다. 대화를 시작했더라도 위험한 사람인 느낌이 든다거나 나와 영 안맞을 것 같으면 바로 바이바이하는 편이 여행을 위해서나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좋다.) 

친구를 사귀려면 '인연'이 되어야 하고, 용기도 필요하고, 오픈마인드여야만 가능함!


4. 엽서를 쓴다. 

그 순간 생각나는 사람에게 '지금 당신이 생각났습니당~' 이라면서 몇 마디 엽서를 쓰고, 우표를 붙여서 그 지역 우체통에 넣는다. 주소를 모르면 우표까지만 붙여서 나중에 전해줘도 ㅇㅋ.


5. 맛집을 찾아간다. 

조사하거나 소문으로 들은 맛집의 주소를 알아내서 골목골목을 뒤지고 헤매서라도 꼭 찾아가 먹는다. 에그타르트, 츄러스같은 간식이라도 좋고, Menu Del Dia(오늘의 메뉴)도 좋고, 때론 이름을 처음 듣는 거창한 코스요리라도 좋다~ 다른 돈을 아껴서라도 여기엔 큰 맘 먹고 돈을 써야한다. ^o^


6. 짐을 싼다. 

가끔씩 짐 정리를 하면서 나눠줄 건 나눠주고, 버릴 것은 버린다. 

여행의 기본은 가방을 가볍게 하는 것.

신기한 건, 짐정리에도 속도가 붙고 점점 잘 버릴 수 있게 된다는 점.


7. 일기를 쓴다. 

(분명히) 계획대로 되지 않은 하루를 돌아보며 즐거웠던 일, 황당했던 일, 우연한 행운, 깨달음, 감사의 마음 등을 조잘조잘 일기에 적는다. 나중에 여행기로 출판될 지도 모르니까 맞춤법에 신경을 써도 좋다. ㅋㅋ



이렇게 하면,

꼭 비행기를 타고 멀리멀리 날아가지 않아도

"인생은 매일 떠나는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