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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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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 시골탐험] 4월의 시골, 일광욕, 장작불 스테이크, 불멍 햇빛은 따뜻한데 바람을 시원한 게 4월의 매력. 뭐든 하기 좋은 계절❤️ 텃밭에 씨를 뿌리고 밭에 물 넣어주고 파 심느라 온 마을이 조용히 바쁘다. 일광욕 냇가 바람은 쌀쌀해서 텃밭 앞에 햇빛 내리쬐는 마당에 앉아있는데, 빛이 너무나도 따뜻한 거다. 어깨 바깥쪽에만 해를 받기보다 해를 잘 안 받는 안쪽 피부에도 해를 쬐주고 싶어서 이리저리 자세를 잡다 보니 결국 돗자리 깔고 누워 앞/뒤로 10분씩 일광욕을 한다. 최고.. 리조트 온 줄.. 담엔 아예 수영복 준비해서 제대로… 괭이 고치기 처음에 시골 왔을 때 요령 없어서 분질러버렸던 괭이. 호미가 뭔지, 괭이가 뭔지 물음표가 백만 개던 때에 고장 난 후 다시 사야 하나 하고 있던 중인데, 동네 분께서 괭이 있냐고, 빌려줄 수 있냐고 하시더니 고쳐주셨다. ..
[서울여자 시골탐험] 본격텃밭, 시골집은 보물섬 시골집 가려고 구매한 것 1. 텃밭 모자 저렴하고 시원한 것으로 샀는데 잘 산 듯! 2. 그리들 (30cm, 알루미늄) 와- 최고 3. 반투명 시트지 for Privacy self-밀키트 아이스박스에 챙겨가는 셀프 밀키트. 몇 일 이어지는 주말동안 챙겨먹을 메뉴를 정하고, 음식이 최대한 남지 않게 재료를 넣어 간다. 그런데! 낮에는 준비해온 것 말고~ 엄빠가 오셔서 준비해주신 닭죽을 먹었다. 핵이덕. 을매나 궁금해! 텃밭 만든지 1주일- 서울서 지내며 매일 궁금했던 텃밭 모습 책 한 권 읽지 않고 마작정 ‘흙이다! 심자!’ 컨셉으로 거의 아무렇게나 꽂아둔 수준인데도 뭔가 자라는 느낌이 든다. 바람 잘 통하는 뒷텃밭도 은근 잘 살아남았다. 얘네들은 잡초같은데, 하루 종일 이놈들 뽑아냈다. 첫 열매, 첫 잎..
[서울여자 시골탐험] 4월 첫 주, 텃밭이 생겼다! 첫 날, 밤에 도착!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은- 대치동에서 천 원어치 사서 뿌리 심어둔, 내 대파. 지지난주에 화분에 심고 물도 안 준 채 방치되어서 자랐나 죽었나 매일 궁금했었다. 기특하게도 초록색 대파가 쑤욱 자라있다. 기분 좋게 아침 시작한다~ 시골집에서는 도착 하자마자 보리차 끓이는 게 중요한 일이다. 집 정수기에서 생수를 매번 담아 와서 마시다가 안되겠다 싶어서 보리차 가져다두고 끓여먹는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다. 자리끼로 두고 자다 깨서, 아침에 눈 뜨자마자 한 모금 마시는 보리차- 최고최고. 자기 전 새우깡타임은 소설 1권 다 읽고 영화로 보는 와 함께~ ————— 다음날 아침 세상 깜짝 놀란 순간! 마당이 노란 꽃으로 가득 차 있다! 여기가 꽃밭이었구나! 지난밤에는 깜깜해서 보이지 않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