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홍시별시 결혼이야기] 비스듬한 도어락 난생 처음 보는 도어락이 설치 되었다. 비스듬하게.엄마가 가져다 둔 중고 제품들이며 오지랖아저씨 (우리 집 페인트칠 해 준 아저씨를 우리는 이렇게 부른다.) 가 찢어둔 천장 새 벽지며 움직이지 않는 창문들, 부서진 의자, 흔들거리는 삐뚤빼뚤 콘센트 케이스... 이 모든 것이 비스듬한 도어락에서 모두 폭발하고 말았다. 출근길에 설치기사에게 전화해서 다짜고짜 따져댔다. 아저씨는 아침 댓바람부터 전화해서 화부터 내는 나를 꾸짖었고 나는 반성하며 엄마에게 토스했다.-.- 어쩌면 모든 것이 내가 잘 몰라서 발생한 일인지도 모른다. 이런걸 해 본 경험이 없으니 어디에 신경을 써야하고 쓰지 않아도 되는지 몰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일들도 모두 터져버린다. 좌절스러운 점은 아무리 오래 살아도 세상 모든 일을 할 줄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