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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별, 기록/Artist

전각 연습

2016-12-15 전각


초급이 끝나고 중급으로 들어가는 초입에는 '전각' 이 있다. 


앞으로 쓰게 될 글씨 끝 단 마다 나의 작품임을 알려 줄 나만의 전각을 만드는 것이다.


수업에 15분 정도 늦게 들어갔는데, 수업 몇 일 전에 주문해 둔 전각 재료들이 내 자리에 잔뜩 쌓여 있었다.





특히 돌과 인주가 특이하다.


돌은 양각/음각/두인을 두 번 씩 연습할 만큼 샀다.

빨간 인주는 무슨 식물의 뿌리를 재료로 만든 것이라는데, 찐덕찐덕하고 약간 촉촉한 느낌이다.

낙관을 찍었을 때 발색이 예쁘고, 오래 가는 제품이라고 한다.




전각을 팔 때 가루가 많이 날리기 때문에, 특별히 마스크도 준비했다.




이제 마스크를 끼고,

돌을 하나 파 볼 준비를 한다.




직선, 곡선, 원, 점, 깨기 등을 연습할 수 있는 선을 사면에 그었다.




쓱삭 쓱삭..


요녕석이 부드럽게 갈린다. 






돌의 속살이 하얗게 드러난다.


상처를 주어야 예뻐지는.. 그런 상황..



오늘 수업에서는 연습 삼아 단순한 그림을 디자인해서 새겨 보기로 했다.


선생님이 전각 모양대로 네모칸을 인쇄해 주신 종이에 이것 저것 그려 본 후, 



파게 될 돌의 머리 부분을 편평하게 사포로 갈아 준다.


한 방향으로만 갈다 보면 오히려 바닥이 기울어지므로 5-6번 돌리다가 돌을 90도로 돌려 다시 5-6번 갈다가... 

이런 식으로 갈아 주어야 한다.


사포도 거친 것과 고운 것 순서로 사용해 주어서 점차 편평하고 부드러운 면을 준비시킨다.





전각을 할 때에 검은 먹, 주황색 먹, 전각용 붓이 필요하다.


검은 먹으로 배경을 칠해 준 후 깎아낼 부분은 주먹으로 그려 주는 것이다.


양각을 할 때에도 역시 깎아낼 부분을 주먹으로 하므로, 배경이 주황색이 된다.








이렇게 완성한 첫 전각을 찍어 보기 위해 글을 하나 써 본다.







이 빨간 인주..

왠지 매력적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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