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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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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에 눈이 펑펑 2017. 11.25 (토요일) 삼청동길-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눈이 소복소복 내리기 시작하더니 별안간 함박눈으로 변했다. 아주 잠깐 내린 눈이었다. 순식간에 '로맨틱 삼청' 으로 만들어 버리곤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사진을 찍지 않았다면 거짓말 같았을 눈이다. 오전의 삼청동은 조용했다. 카페의 메뉴판을 보자마자 우리 둘은 동시에 한라봉 오미자 블렌딩 티! 나도! 를 외쳤다. 따뜻하고 상큼한 향이 입 안 가득- 스윽-슥- 스케치하는 연필 소리와 부드러운 붓질의 감각이 좋다. 가족들과의 수다+조식 그리고 그림 소풍으로 이어진 이 날의 아침은 겨울인데도 유난히 즐겁고 따뜻한 날이었다.
캘리그라피 - 고급 시작 : 한자 쓰기 2017-01-23 한자 쓰기 고급 과정이 시작되었다. (한자와 영어 쓰기로 고급과정을 시작할 건데, 영어 쓰는 수업은 여행 준비로 결석을 했다..ㅠ) 한글보다 한자가 더 재미있는 것은, 한자 자체가 사물의 모양으로부터 온 글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림을 그리듯, 선과 점을 찍다 보면 글자라기 보다 예술같은 그림이 완성된다. 그래서 발묵도 많이 사용된다. 마침 설 명절을 앞두고 있는지라 선생님으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바로 앞 편의점에서 봉투를 사 와서새뱃돈 봉투를 만들었다. 명절, 이제 용돈 드리러 가는 날이 되었네- 나름 전각까지 찍어서 예쁘게 완성했으나.. ... 도대체 어디에 둔 건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써먹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