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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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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서체 모음 2016.11.15 궁서체 모음궁서체 배웠으니, 글도 궁서체로 쓴다. 저녁을 먹고 홍시 스무디를 한 잔 사 가려다가 지각을 했다.(홍시 스무디가 너무 떫어서 교환해 달라고 다시 갔다가 늦었다.) 선생님이 처음으로 개인톡을 보내서 내가 잘 오고 있는지 확인을 하셨다. 교실에 도착해 보니 수업이 막 시작되었나 보다.학생들이 'ㅡ (으)' 를 쓰고 있었다. 붓으로 점을 콱 찍고 시작하는 것과 비스듬하게 올라갔다가 마무리로 점을 다시 콱 찍는 방법으로 쓰는 것이다. 시작과 끝에서 점을 찍을 때는 정말 과감하게 콱! 찍어야 한다.'ㅡ'를 반으로 나누었을 때 좌우 균형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선생님께서 'ㅣ' 는 상대적으로 쓰기 쉽다고 하시는데 나는 마지막에 꼬리를 부드럽게 빼는 것이 어렵다.처음에는 스포이드에 ..
자음과 모음이 합쳐서 글씨 만들기 2016.11.10 자음과 모음을 합쳐 음절, 단어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자음, 모음의 원래 생긴 모양을 고수해야 하는 줄 알고 적다 보니 글씨를 다 썼을 때 어색한 모양이었다.알고 보니 한 글자를 쓰더라도 전체 모양을 염두에 두고 기준으로 삼은 (상상 속) 사각형의 틀에 맞게 채워 넣는 것이 중요했다. 그 사각형 안에서 구역을 나누고 자리를 지쳐야 완성된 글씨가 예뻤다. 한 글자를 쓰면서 두께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처음 붓을 잡았을 때 먹의 양 조절이 어려워 결국 모든 선이 합쳐졌던 기억이 난다. 글씨를 쓸 때도 종종 그렇게 되곤 했는데, 붓의 끝을 뾰족하게 유지하는 것 만큼 붓이 담고 있는 먹의 양을 알고 쓰는 것도 중요하다. 무조건 굵게, 혹은 얇게 쓰는 것 보다 쓰는 내내 처음 시작한 것을 유..
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 수업이 시작됐다. 2016.11.07 개강 자기소개와 문방사우에 대해 배우고, 선 긋기 연습을 했다.붓이랑 화선지... 새롭다! 생각보다 붓을 다루는 것이 쉽지 않다.선생님이 쓸 때는 안 번지는데 (별 차이 없어보여도) 내가 쓰면 잠시 후에 깜지가 되어 버리곤 한다. 2016.11.08 두 번째 수업 : 판본체 (자음) 붓이 조금 손에 익은 것 같다.첫 날 마구 번지던 것이 조금 나아졌다. (여전히 번지긴 한다.)우리 반에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학생들이 함께 수업을 듣는다.내 앞에 앉은 분은 교실이 너무 조용해서 견디기 어려운 듯 웃음과 주절주절 말을 흘렸다. 조금 지나면 얼굴이 더 익고 친해지는 느낌이 드려나.첫 날 기대감에 웃음이 넘치던 분은 두번 째 수업에 결석했다. 왠지 아쉬웠다.개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