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의 오늘아침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주일 아침 문득 생각해 보니 결혼 전에는 이런 아침이 없었던 것 같다.있었을 법도 한 평범한 아침인데 말이다. 주일 아침, 서둘러 1부 예배에 갈 수도 있지만, 일찍 다녀와서 무슨 일을 해야 할 지 몰라 어수선하게 시간을 보내느니 조금 늦은 예배를 드리고 대신 아침을 이렇게 여유롭게 보내도 괜찮겠다고 생각한 건 불과 몇 주 되지 않은 일이다. 따뜻하게 구운 크로와상과 사과 한 조각을 먹고, '정지영의 오늘아침'을 들으며 커피를 홀짝 거린다.간단한 아침식사는 먼저 교회에 갈 준비를 하는 신랑과 함께 하면 된다. 소소한 이야기를 도란거리다가 신랑이 먼저 나가면, 나는 스피커가 빵빵한 우리의 'play room' 에서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음악을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 요즘에 몸이 별로 좋지 않다. 어디가 특별히 아프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