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사람답게 사는 것 (담양-광주) # 담양 죽녹원 - 자연 속의 삶금요일 퇴근 후 신랑과 번갈아 운전을 하여 서울에서 담양까지 왔다. 한옥마을에서의 하룻밤.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 밖으로 보일 거라고 상상했던 딱 그 장면을 마주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세면도구와 아침 요기거리를 차에 두고 왔다. 어젯밤부터 허리가 아파 잘 움직이지 못하겠다는 신랑을 그대로 눕혀두고 산책 삼아 후문 주차장에 주차해 둔 차까지 혼자 다녀왔다. 아직 개장시간이 되지 않아 나 혼자 걷는 죽녹원 오솔길의 한적함이 감동적이었다. 숨을 한껏 들이키고 공기를 빨아 들였다. 아- 상쾌하다. 서울 살이에 지저분해진 폐가 단번에 정화 되는 기분이었다. 뼈 속 깊이 서울여자로서 가끔 접하는 자연의 청명함을 접할 때마다 시골에서의 삶을 꿈꾼다. 언제든 나를..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