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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그라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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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글씨체 2016-12-12 동그란 글씨체 연습 동그란 글씨체를 자음-모음 부터 쓰는 법을 배우고, 다양한 글씨를 써 보았다. 앞으로 중급에서 계속해서 진행 될 글씨체 연습이 어떤 느낌일 지 예상해 볼 수 있었다. 글씨의 머리 부분은 가볍게 들어가고, 마무리를 약간 도톰하고 동그랗게 마무리 해 준다. 쓰면서 느낀 점은, 처음 이 글씨체를 딱 보고 와- 예쁘게 많이 쓸 수 있겠다- 싶었던 것이쓰면 쓸 수록 같은 글씨체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 약간 절망스러웠다. 아무리 특이하게 써 보려 해도.. 처음의 그 글씨야... ㅋ 연습하는 중에 친한 동생에게서 이번 주말에 동대문 시장에 같이 가자는 부탁이 와서,'필담' 을 해 본다. 2016-12-13 동그란 글씨체 변형 지난 시간에 연습한 동그란 글씨체를 변형해서 자..
발묵 먹의 농도를 조절해서 더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는 발묵.수채화를 그리듯, 수묵화를 그리듯 먹에 물을 섞어 검은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듯 글씨를 쓰면 된다.그림도 살살살 그릴 수 있다. 재료는 일회용 컵 두 개와 세필을 쓰며 넣어 두었던 큰 붓. 그리고 빠레뜨 용 접시와 (진)먹 용 작은 접시. 삼묵법은, 붓 끝에 먹을 뭍혀 엉덩이 쪽으로 조금씩 만 전달 되도록 빠레뜨에서 붓을 굴린 후 붓에 묻은 먹의 양 대로 농묵-중묵-담묵의 3단계로 표현하는 것이다. 선 긋기 연습.결국은 농묵에서 담묵으로 모두 나타나기는 하지만, 의도한 대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먹 마음대로, 붓 마음대로 뱉어내는 만큼 표현될 뿐. 단어도 써 본다. 일관된 농묵으로 진하게 글씨를 적는 것보다 훨씬 부드럽고 생동감 있는 표현이 된다.예..
다양한 재료 이용하기 2016-12-05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서 글씨를 써 보았다. 필수 준비물이었던 나무젓가락, 면봉, 빨대, 그리고 추가로 사용해 본 마스카라와 칫솔이다. 클립은 사용할 수가 없었다. 앞에 있던 다른 수강생 (모범생) 분이 정말 다양한 재료를 넉넉하게 가져왔는데, 그 중에 치간 칫솔 하나를 나에게도 나눠 주었다. 재료의 결이 살아 있을수록 글씨는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으로 글씨를 써 보기 전에 선 긋기로 각 재료의 특징을 알아봤다.붓 만큼 자유 자재로 모든 표현이 가능하지는 않지만, 재료의 독특한 질감이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특징'을 살려 다양한 표현이 가낭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쩌면 아주 옛날엔 이런 식으로 주변의 재료를 가지고 끄적거리던 사람들이 좀 더 마음대로, 좀 더 부드럽게 쓰기..
바람이 분다 2016.12.01 간판 따라 쓰기지난 시간에는 영화 제목 따라 쓰기를 해 봤는데, 오늘은 다양한 캘리그라피 간판을 예시로 보여주셨다.따라 쓰면서 캘리가 참 많이 이용되고 있다는 걸 다시한 번 느꼈다.캘리그라피라는 인식 없이 봐 와서 몰랐는데, 캘리를 배우고 거리를 지나다녀 보니 곳곳에 다양한 캘리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 따라 쓰면서 다양한 붓의 움직임을 손에 익힌 후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었다. 형상화 하기 (한 글자)글자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단어에 담긴 의미가 그림처럼 표현되도록 글자를 쓰는 것이다. 선생님은 칠판에형상화 표현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의 특징연상되는 이미지(를)글자에 표현이라고 적은 후 본인이 미리 써 둔 (그려 둔?!) 글자들을 보여주고 따라 쓰도록 했다. 몇 글자 정도 따라 쓰고 ..
다양한 자음 & 한 글자 캘리 ; 별별별 2016-11-29 수업 준비로 교재 표지를 적어 본다. 수업이 시작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남았는데, 무엇을 적을 지 떠오르지 않아 노래 가사를 적기 시작해 보았다. 오늘의 수업은 지난 시간까지 배운 서예를 끝으로 본격적인 캘리그라피가 시작될 것이라고 선생님이 예고한 바 있다.그 시작은 다양한 자음 쓰기이다. 그동안 배운 각도, 굵기, 크기, 늘이기, 줄이기 등을 활용해서 교재에 적힌 수 십가지의 자음을 따라 써 보았다. 자음 하나를 따라 적을 때마다 화선지의 오른편에 나만의 자음을 만들어 냈다. 다양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지만 어느 순간 부터는 새로운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다.쓸 수록 비슷한 느낌이 났다. 학생들이 자신만의 자음을 만들어 내는 동안 선생님은 그 종이를 조금씩 걷어서 칠판에 붙이셨다.얼마..
궁서흘림체 ;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2016-11-28 어려운 자음, 'ㅍ' 과 'ㄹ' 연습으로 수업을 시작했다. 지난 시간에 배운 것을 정리하는 글씨를 썼다.지금 보니 많이 늘었네... 이런 글씨를 쓸 수 있을 줄이야.. 선생님이 오늘 식사 중에 궁서흘림체 연습에 딱일 것 같아 사진으로 찍어 오셨다는 일식집 메뉴를 적어 본다. 공간감이 없어서 항상 자리가 조금씩 모자란다.새로운 모양의 'ㅈ' 을 써볼 수 있는 기회였다. 쓰고 싶은 내용을 한 번 써보라고 하셨다. 오늘 신랑이 저녁으로 순대국을 먹는다고 하길래 생각난 문구를 적어 보았다.겨울엔 별과 순대국! 다른 사람이 쓴 글씨를 많이 써 보는 것이 좋다.붓의 느낌이나 다양한 글씨체를 연습할 수 있기 때문이다.써 보지 않은 글씨를 창작하기 보다는 한 번 쯤 보고 따라 써 본 느낌으로 나중에..
궁서흘림체 ; 홍홍홍 2016-11-24 지난 시간에 진도 따라 잡느라고 연습을 충분히 못해서 수업 시작 전에 시간을 좀 확보했다.궁서체 연습을 하려는데 무엇을 써야 할 지 인터넷에서 찾아보다가 깜짝 놀랐다.나와 같은 별명을 쓰는, 심지어 '새댁'인 분이, 게다가 "캘리그라피 수업 4번째" 라는 제목으로 내가 찾던 궁서체 연습 글을 올려 둔 것을 찾은 것이다.혹시 내가 글을 올렸나 싶을 정도로 나와 상황이 비슷한 사람이 있다니..지난 번에 '홍대의 홍시' 라는 분이 내가 찾던 맛집을 소개해 둬서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 혹시 그와 동일인인지 살펴 봤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다. 남들이 그렇게 살기 어렵다는 "평범한 삶"을 내가 살고 있는 것인가!! 소..오...름.....! 여하튼 여기서 찾은 "봄, 여름, 가을, 겨을" 을 ..
"하야하라" 2016.11.17 본격 궁서체 자음을 배우고, 지난 시간에 배운 모음과 합쳐본다.얼마나 크게, 또 위치는 어디에 두어야 가장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는지 고민하는 시간이다.맨 처음에 써 본 'ㄱ' 과 'ㅋ', '곡'과 '콕' 이 마지막까지 잘 되지 않는다. 모음 쓰기를 먼저 배워서 그런지, 'ㄷ' 과 'ㄹ' 은 조금 연습하니, 쉽게 잘 쓸 수 있었다.가로 선과 세로 선으로만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ㅁ'과 'ㅂ'은 쓰기 어렵지 않은데 왠지 예쁘질 않아... 판본체 쓸 때는 'ㅇ'과 'ㅎ' 즉, 곡선이 어려웠는데, 궁서체는 그냥 붓이 가는 대로 편하게 쓰면 되니 쉬웠다.연습할 것이 많다보니 각 글자를 충분히 써 보지 못했다.제일 마지막까지 연습했는데도 말이다. 수업이 끝나기 전에 항상 오늘 배운 것을 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