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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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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의 2017 결산 아름답고 좋은 기억을 '차이나'게 이야기합니다. "차이나"의 2017 결산
손목 시계 분실 사건 - 사랑하는 것을 잃어버리는 일 어젯밤 유난히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헬스장에 갔다. 저녁까지 먹고 가서 시간이 9시가 다 되었다. 헬스장 문이 닫기 전에 짧게 운동을 끝내야해서 바쁘게 움직였는데, 손목시계를 라커룸의 두꺼운 점퍼 위에 살짝 올려 놓는다는 것이 어디엔가 떨어뜨렸던 모양이다. 집으로 돌아와 한참 지나서야 손목시계를 안챙겼다는 생각이 났다. 시간은 이미 밤 11시. 짐이 늘 많고 작은 물건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지라 내가 좋아하는 이 손목시계는 항상 신경 써서 같은 곳에 보관했었는데... '괜찮겠지' 라고 생각한 이 딱 한 번이 결국 일을 그르쳤다. 좋아하는 시계인데다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 받은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많이 속상했다. 혹시나 하고 센터에 전화해 보았지만 역시나 너무 늦어 통화가 되지 않았다. 운동을 ..
좋은 관계의 비밀 - 대등한 동반자 의식 "지금 결혼한 지 몇 년 차지? 아직 신혼 같네... 근데 한 번 살아 봐라~ (...그런 관계는 곧 끝나게 되어 있어...)" "...???"조언인지 악담인지 모를 어른들의 말이다. 그들에게 묻고 싶다. 주변 사람들과 대등한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셨는지? 우리 부부는 꽤 '아직 신혼'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아직 아이가 없어서'라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우리가 누구보다 평등한 사이이기 때문이다. 하루의 작은 계획부터 크고 작은 재정 관리, 우리가 걸어가야 할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 일까지 거의 모든 일을 함께 대화하고 결정한다. 신랑이 자신도 모르게 기저에 깔려 있는 가부장적인 의견을 낼 때면 (예를 들어 시댁 부모님의 의견에 무조건 순종해야 한다거나, 가사일의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