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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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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시계 분실 사건 - 사랑하는 것을 잃어버리는 일 어젯밤 유난히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헬스장에 갔다. 저녁까지 먹고 가서 시간이 9시가 다 되었다. 헬스장 문이 닫기 전에 짧게 운동을 끝내야해서 바쁘게 움직였는데, 손목시계를 라커룸의 두꺼운 점퍼 위에 살짝 올려 놓는다는 것이 어디엔가 떨어뜨렸던 모양이다. 집으로 돌아와 한참 지나서야 손목시계를 안챙겼다는 생각이 났다. 시간은 이미 밤 11시. 짐이 늘 많고 작은 물건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지라 내가 좋아하는 이 손목시계는 항상 신경 써서 같은 곳에 보관했었는데... '괜찮겠지' 라고 생각한 이 딱 한 번이 결국 일을 그르쳤다. 좋아하는 시계인데다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 받은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생각하니 많이 속상했다. 혹시나 하고 센터에 전화해 보았지만 역시나 너무 늦어 통화가 되지 않았다. 운동을 ..
<미움받을 용기 2> 사랑하는 인생을 선택하라 미움받을 용기 2 지은이_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옮긴이_ 전경아펴낸곳_ 인플루엔셜판쇄_ 초판 2쇄 발행 2016.06.01 비 오는 주일, 예배 후 카페에 앉아 책 한 권을 읽었다. 주인공인 청년이 답답함을 참지 못해 철학자에게 오늘 전부 답변 해 달라고 하듯이 나도 한 자리에 앉아 몇 시간이 흐르도록 차를 두 잔 씩 마셔가며 끝까지 읽었다. 그 덕에 하루 동안 아들러와 에리히 프롬이 주는 삶의 교훈을 배웠다. #. 과제의 분리나의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하는 것은 언제나 쉽지 않다. 특히 사춘기 시절의 나는 정말 그랬다. 나 자신을 사랑할 줄 몰랐으니 타인을 사랑할 수 없었다. 사랑 받는 친구의 과제에 관여 하면서 나의 과제는 회피했다. 그것은 그 누구를 위한 것도 아니었다. 나 자신을 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