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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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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결혼을 말하다> by 팀 켈러 (2017-06-24) 일을 하면서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일에서 감정을 빼자. 감정이 섞이면 업무에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 일을 잘 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감정을 제거하고 담담하게 임하자.’ 팀 켈러는 [사랑하기로 결단]하라는 장에서 감정과 행동 중에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리 저리 시도 때도 없이 요동 치는 감정에 끌려 다니면 관계를 망칠 수 있으니 스스로 (사랑하고 헌신하겠다는) 결단을 하고 그 원칙을 따르라고 한다. 그러면 망칠 일은 줄겠지만 왠지 결혼 생활이 커다란 업무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팀 켈러는 그렇게 했을 때 그 후에 맺는 열매가 크고 기쁜 일이라고, 성경에 그렇게 나와 있다고 설명한다. 게다가 자기 중심성을 버려야 한다고 설명한다. 내 안의 이기심을 버리는 ..
사람답게 사는 것 (담양-광주) # 담양 죽녹원 - 자연 속의 삶금요일 퇴근 후 신랑과 번갈아 운전을 하여 서울에서 담양까지 왔다. 한옥마을에서의 하룻밤. 탁월한 선택이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창 밖으로 보일 거라고 상상했던 딱 그 장면을 마주하니 마음이 편안해졌다. 세면도구와 아침 요기거리를 차에 두고 왔다. 어젯밤부터 허리가 아파 잘 움직이지 못하겠다는 신랑을 그대로 눕혀두고 산책 삼아 후문 주차장에 주차해 둔 차까지 혼자 다녀왔다. 아직 개장시간이 되지 않아 나 혼자 걷는 죽녹원 오솔길의 한적함이 감동적이었다. 숨을 한껏 들이키고 공기를 빨아 들였다. 아- 상쾌하다. 서울 살이에 지저분해진 폐가 단번에 정화 되는 기분이었다. 뼈 속 깊이 서울여자로서 가끔 접하는 자연의 청명함을 접할 때마다 시골에서의 삶을 꿈꾼다. 언제든 나를..